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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인터뷰]<싱커>의 배미주 작가 창비의 청소년 문학상은 지난해로 3회째 밖에 되지 않았는데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기사에서 나오지만 와 가 워낙 히트를 했고, 창비 출판사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배미주 작가는 태어난 곳이 부산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오래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경상도 사투리가 나온다. 기사를 쓰기 위해 를 후다닥 읽었는데, 지난주 일본 출장을 떠나는 길에 챙겨갔던 것이 김탁환, 정재승의 이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둘 다 미래를 소재로 한 SF물이다. 싱커는 메시지에 좀 더 무게를 둔 작품이라면 은 뇌과학을 바탕으로 테크놀로지에 좀 더 치중한 느낌이 들었다. 여하튼 미래를 다루는 SF물은 거의 대부분 암울하다.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기자가 배 작가에서 왜 한국의 SF물은 계급격차가 더 커진 암울한 사회만을 그.. 더보기
[책동네 산책]‘이중의 모순’에 처한 독서 실은 아래 칼럼에 인용한 토론회에 토론자의 한사람으로 참가했었다. 역시 토론자로 나왔던 한 출판사 대표가 토론회 시작전 농담으로 했던 말이 "참 해답 안나오는 주제죠~." [책동네 산책]‘이중의 모순’에 처한 독서 “대학에 들어오는 신입생들을 만날 때마다 걱정스러운 것은 독서력이 눈에 띌 정도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읽기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풍부한 사고력과 감수성은 갈수록 낮아진다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인간성이랄까 인간에 대한 예의랄까 하는 면에서도 솔직히 정나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4일 ‘2010서울국제도서전’의 부대행사 가운데 하나로 ‘국민독서, 어떻게 진흥시킬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한국출판학회 주최로 열렸다. 토론회에서 만난 한 대학 교수는 대학생들의 독서 실.. 더보기
[리뷰]내가 좋아하는 갯벌 생태 세밀화가 이태수 선생을 작년에 인터뷰 한 이래로 세밀화 책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생겼다. 세밀화 책은 언제 나와도 대환영. 아무리 총천연색의 영상이 난무하는 시대라 하더라도 서양에서 박물학이 크게 발전하던 시절부터 각광을 받았던 세밀화는 생명체의 특징을 전달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 호박꽃 출판사는 웅진출판사의 임프린트인데 세밀화 시리즈를 연이어 내고 있다. 앞으로의 출간 예정 리스트로 꽤 길다. 세밀화 작업이 얼마나 지난한 과정을 거치는지 들었기에 출판사의 노고에 경의를 보낸다. 지난해엔 생태 세밀화 책이 여러권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올해는 아직까지 한손에 꼽을 정도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덮친 출판불황이 출판사들로 하여금 시간 오래 걸리는 세밀화 작업을 주저하게 만든 때문일 것.. 더보기
[리뷰]10대와 통하는 불교 이 책을 받고 보니 어린이, 청소년에게 기독교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은 많은데 불교 관련 책들은 그닥 본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인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구성돼 있고 저자의 시각도 녹아있다. 스님은 왜 고기를 먹지 않아요? 10대와 통하는 불교 - 강호진 지음, 스튜디오 돌 그림/철수와영희 불교는 기독교·천주교에 비해 한국에서 훨씬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생활은 물론이요, 일상생활에서 불교와 관련된 문화는 알게 모르게 깊숙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야단법석, 이판사판, 화두, 죽비 등이 모두 불교에서 유래한 말이며 초상을 당했을 때 7일 간격으로 7번 재를 올리는 49재도 불교의식이다. 하지만 어린이·청소년에게 불교는 기독교·천주교에 비해 덜 친숙한 게 현실이다. 일단.. 더보기
[리뷰]왜 인도주의는 전쟁으로 치닫는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을 가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좋아했는데-아이를 낳은 이후 제대로 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나의 영화 감상기는 7년여 전에 멈춰 있다-영화 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사실 인도주의적 군사개입은 20세기 말부터 현실 국제정치무대와 국제정치학계의 뜨거운 감자이다. 유엔 헌장이 주권을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인데, 유엔은 각종 인도주의적 군사개입을 승인함으로써 이 헌장 해석에 변화가 생겼다. 이 책은 이러한 이론적 논의에서부터 여러 인도주의적 개입의 현장에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엮어 인도주의적 개입의 양면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국도 평화유지군을 여러차례 파병한 경험이 있지만 한국인들은 여전히 인도주의적 개입을 분열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