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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한·일병합 100년]니시카와 나가오 - 윤해동 교수 대담 지난 연말 편집국 차원의 신년기획을 준비하기 위해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갑작스럽게 일본을 방문했다. 원래 아이디어는 후배가 낸 것이었는데 후배가 일정을 내기가 어려운데다 니시카와 나가오 선생이 지난해 3월 방한했을 때 인터뷰를 했던 인연으로 내가 가게 된 것이다. 이 대담은 경향신문 4일자에 실렸는데, 1일자에 실린 이만열-한홍구 선생의 대담과 함께 보면 2010년의 시점에서 지난 100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균형잡힌 이야기들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만열-한홍구 선생 대담 보기) 아울러 지난해 니시카와 선생을 짧게 인터뷰했던 기사를 갈무리 해둔다. (니시카와 나가오 인터뷰) 2010년은 우리로 하여금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볼 것을 요구한다. 100년 전 한·일 강제병합을 필두.. 더보기
<서평>세계는 두 부류다… 평평하거나 주름지거나(공간의 힘) 시간에 쫓기다보니 지면에 실렸던 글을 블로그로 퍼올리는 것조차 제때 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주에 읽었던 이 책은 '공간'을 키워드로 했는데 영어로 보자면 'place'를 말한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당신이 어느 곳에서 태어났는가가 당신의 사회적, 경제적 삶의 질을 결정한다' 정도 될 터이다. 이럴 경우 place를 공간이라고 번역하기 보다는 장소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빠를듯 하다. 이라는 제목에 빗대 이 책을 비판하는 이라는 제목의 책이 나왔는데 이 책은 다분히 란 책을 의식하고 씌여졌다. 이 책에서 주목되는 것은 저자가 사용한 접근법이다. 물론 중심부-주변부의 접근법은 저자가 독창적으로 퍼올린 방법론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도식적으로 적용될 경우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