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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서평]세계금융위기 이후 끝내 나왔다. 2008년 10월 특별취재팀에 차출된 당시만해도 막연한 느낌이었다. 2008년 가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해 시각을 확 넓혀 '신자유주의'의 문제로 풀어보자는 취지가. 하지만 이런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틀거리가 짜였다. 전담 취재인력 3명이 이 기획을 끌어간다는 말에 다른 신문사 선배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었다. 한편으론 현실의 모든 문제를 신자유주의의 문제로 환원시키는 것 아니냐는 특별취재팀 내부의 문제제기도 있었다. 그런 지적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순화의 오류가 좀 있더라도 '전선'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나 혼자 한 것은 결코 아니다. 일부만.. 더보기
한국기자상 한국기자상 시상식이 있었다. 장장 9개월간 연재된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 시리즈가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기자상에 이어 1년에 한번 수여하는 한국기자상까지 수상하게 된 것이다. 초기에 참여해 기획안을 정리하고 절반 정도 참여했는데 후배들에게 많이 미안했었다. 그래서 이번 수상은 기쁘다. 특히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경향신문이 4년 연속 기획보도부문에서 한국기자상을 수상하게 됐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이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출판사에서도 전화가 왔다. 본문은 마감이 됐고 표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달 안으로 책이 나올 예정이란다. 이제 정말로 기로에 선 신자유주의팀에서 벗어나게 된다.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한국기자상 시상식에서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