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프리딕셔니어 미국의 대학 교수들 가운데는 희한한 이름이 많다. 애덤 쉐보르스키라고 들어보셨는가? 뉴욕대인가, 소속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민주주의 이론을 연구하는 미국 대학의 정치학자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고 구성된 나라이고, 특히나 공부를 하러 온 유학생이 두각을 나타내면 미국 대학에 자리를 잡다보니 다양한 이름들이 등장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 대학에 유학을 가면 선생이나 학생들이나 각자 모국어 발음이 배어있는 영어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재미난 광경이 연출된다는 우스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이 이름도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과거 대학원을 다닐 때 사회과학 방법론, 상호확증파괴이론 등등을 다루는 책의 각주에서 이 양반의 이름을 봤던 것 같다. 워낙 포스.. 더보기 [책동네 산책]CEO여, 4천원 인생을 권합니다 블로그를 개설할 때 그랬듯, 개기고 개기다가 끝내는 트위터라는 곳에 계정을 개설하고야 말았다. '나름'이라기 보다는 나에 비하면 엄청난 '얼리 어답터'인 선배의 꼬드김과 압박과 도움으로 그럭저럭 적응해 나가고 있다. 평소 남의 블로그도 잘 들어가지 않는 편인데 트위터를 처음 시작하고는 신기해 이것 저것 보다가 재미난 것을 발견했고, 이것을 계기로 이번주 '책동네 산책'을 꾸몄다. 요즘 시대는 정말로 '조용히 앉아서 책만 읽'다가는 굶어죽기 딱인 모양이다. 정보 수집과 발산의 욕구가 없다면 만들어라도 내야 하는 운명인 것이다. 특히나 나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말이다. 전엔 잠이 많은 것과 게으른 것만 극복하면 이 직업을 그럭저럭 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이젠 없는 욕구까지 만들어야 한다는.....ㅠ.. 더보기 [리뷰]허영만과 열 세 남자,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도 나간다 나(남자)의 사고방식이 자신(여자)의 사고방식과 너무 다르다며 요즘들어 부쩍 혀를 내두르고 있는 처가 이 기사를 어떻게 볼까 조심스럽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도 먼저 물어보지는 않았다. 토요일자에 실렸는데 일요일 밤 막걸리를 마시면서였나? 처가 한마디 했다. "남자들은 정말 다른가봐. 당신 저 기사 보면 남자들은 로망이라고 하는데 집에 있는 여자들은 얼마나 속터지겠어." 그렇겠지. 하지만 저렇게 떠날 수 있는 사내들은 별로 없다. 뭇 사내들도 속터지긴 마찬가지다. ‘낯선 야생’에서 철부지 중년들의 ‘1박2일’ ㆍ‘남자의 로망’ 요트 타고 떠날까? ㆍ남성 14명 ‘집단가출’ 의기투합… 서해∼남해∼동해 바닷길 일주 ㆍ배멀미에 굶고 잠도 못 자고… “고생도 재미” 감동의 파노라마 집 나가면 생고생 그래.. 더보기 [트렌드]인문서 ‘정의란 무엇인가’ 기염 신간을 검토한지 1년이 넘었다. 아직 베스트셀러를 점칠 수 있는 경지는 아니지만-사실 이 경지에 오르는게 쉬운건 아니다-대략 해당 출판사에서 미는 책, 인터넷 서점 메인 화면에 올라올 만한 책 정도는 느낌이 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출판면을 꾸밀 때 고민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 서점 메인에 올라가는 책이라고 나쁜 책은 아니겠지만, 반대로 꼭 좋은 책이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알아서 살아나갈 책보다는 '어포머티브 액션' 차원에서 인기가 좀 떨어지겠지만 의미가 있는 책들을 고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책은, 이런 표현은 좀 뭣하지만 당의정 같은 게 씌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눈길과 손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마이클 샌델의 의 선전에 대해 나름 책 깨나 읽는다는 사람들도.. 더보기 [리뷰]연꽃 공주 미도 '할머니 빨리 나으세요' 연꽃관 선물하는 손녀 연꽃 공주 미도 - 이상교 글, 정은희 그림/웅진주니어 미술 시간에 선생님은 “얼굴이나 머리에 쓰는 것을 만들어보라”고 한다. 짝궁 인성이는 “선생님, 저는 액션 가면 만들래요”라고 씩씩하게 말하곤 곧장 도화지를 집어 들지만 조용하고 여린 미도는 뭘 만들까 우물쭈물이다. “꽃관을 만들까?” 미도는 지난 봄 할머니와 함께 본 연등행사가 떠오른다. 밤하늘에 두둥실 떠 있던 분홍 연꽃들. 할머니는 미도더러 탐스러운 연꽃을 닮았다며 그날 이후 ‘연꽃 공주 미도’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즘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며칠째 병원에 계신다. ‘그래, 연꽃 모양 꽃관을 만들어야지. 할머니가 빨리 나으시라고 연꽃에게 기도하면 내 소원이 이루어질거야.’ 무얼 만들지 결정했지만 뭣부터..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