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훈이 석이 매우 유쾌한 내용의 이 책에 대해 출판사는 '현덕 동화의 맥을 잇는 현대판 놀이 동화'라고 소개했다. 흐음. 현덕? 어린이 책에 대한 '무식'이 드러나는 순간. 역시 출판사에 따르면 '현덕은 1930년대 아이들의 놀이 세계를 문학작품으로 옮겨놓았다. 주인공 노마가 동무들과 펼치는 놀이 이야기는 지금 읽어도 흥미진진하다'고 한다. 일단 현덕에 대해선 다음에 배우기로 하고, 여하튼 는 재밌다. 편모에 넉넉치 않은 집안 아이들이지만 구김살이 없다. 그래서 이 짧은 기사에서도 한줄 걸쳤다. 그래서 '판타지적'이라고. 개구쟁이 단짝, 내일은 뭐하고 놀까요 훈이 석이 - 오시은 지음, 박정섭 그림/문학동네어린이 초등학교 1학년 훈이와 석이는 궁전빌라 2층에 산다. 훈이는 뚱뚱한 몸에 호빵처럼 둥글넓적한 얼굴, 석이.. 더보기 [인터뷰]마이클 샌델 갑작스럽게 '정의론'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마이클 샌델이 지난주 왔었는데 초청자가 보여준 호들갑스러움과 열광하는 독자들을 보는 나의 심사는 솔직히 그리 편하지 않았다. 마치 미국 대통령이 온 것처럼, 아니면 할리우드 초특급 스타가 온 것처럼 온통 호들갑들을 떨어댔기 때문이다. 기자회견 때 초청자가 보여준 미숙함도 짜증을 더했다. 나 자신도 기사를 쓰긴 했지만 한국 언론이 보여준 호들갑도 별로 맘에 안들고... 눈에 거슬렸던 게 또 있는데 '영어'의 문제였다. 기자회견장에서 여러 기자들이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 영어 잘 못하는 작자의 트집이라고 비꼬아도 할 말은 없지만 배알이 꼴렸다. 여러모로 짜증스런 상황에서 내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 것일 수도 이겠으나 속으로 '저치들은 기사도 영어로 쓰나' 하는 .. 더보기 [책동네 산책]‘책 읽어주기’ 일석삼조의 선물 ㅈ팀장님께. 출산휴가에 들어가신다는 얘기를 들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딸을 낳으셨더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 아이보다 한 살 많은 아이를 둔 제 친구는 아이가 갓난아기 시절 모성애를 바닷물에 빗댄 적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부성애는 물방울에 불과한 것 같다고요. 삐딱한 소릴 곧잘 하던 친구가 제법 진지하게 말하기에 꽤나 감동을 받았구나 생각했는데, 저 역시 아이를 낳(는 것을 돕)고 키워가면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엄마가 되신 팀장님도 오래 기다렸다 만난 아이를 바다처럼 넓고 깊은 정성으로 매만지고 계시겠지요. 어린이책을 만들고 계신 팀장님을 만날 때마다 궁금한 것이 많아 제가 이것저것 여쭈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핀잔 듣는 것을 무릅쓰고 제 아이의 독서이력을 바탕으로 ‘.. 더보기 도도한 금낭화, 맑은 종소리 울릴 듯 말 듯… "금낭화에서는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소리만으로 빚어낸 맑은 종소리가 울릴 것만 같다. 그 고운 소리는 마음을 비운 착한 이들만 들을 수 있다.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해도 마음으로 느끼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금낭화 곁을 떠나지 못한다. 빨간 비단 주머니에서 새어 나오는 청아한 소리를 기대하면서." (오병훈 글·사진 | 마음의숲) 중에서 더보기 [리뷰]호랑이가 예끼놈 요즘 사계절 출판사의 그림책이 선전중이다. '일과 사람' 시리즈로 나온 와 가 크게 주목을 받은 데 이어, 한중일 합작으로 나오는 '평화 그림책' 시리즈 도 호평을 받았다. 은 을 만화기법으로 재현한 단행본인데 호랑이와 선비의 표정이 너무나도 익살스럽고, 천연덕스럽다. 호랑이에 들켜 버린 선비의 겉과 속 호랑이가 예끼놈! - 이은홍 지음, 박지원 원작/사계절출판사 은 연암 박지원이 지은 유명한 한문소설이다. 제목 그대로 위선의 극치인 선비가 호랑이로부터 호되게 질타를 받는 해학적인 내용이다. 박지원은 이 이야기가 “배를 틀어쥐고 넘어지도록 웃게 하되, 먹던 ‘밥티’가 벌 날듯 튀고 갓끈이 썩은 새끼처럼 끊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웃기면서도 날카로운 가시를 품고 있다는 뜻이다. 은 을 만화기법의 그림동화..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