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앨버트 O 허시먼, 웅진지식하우스)-3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보수(반동)주의 수사학 탐구 세번째다. 책의 서두에서 이미 제시했듯이 위험명제 차례다. 위험 명제는 새로운 개혁이 이뤄지면 앞선 개혁의 성과까지 위협한다는 것이다. 역효과 명제와는 또다른 논법이다. (…) 반동주의자들은 다시 한 번 진보주의자들의 옷자락을 잡고, 새 진보나 옛 진보나 모두 바람직한 것처럼 주장한다. 그런 뒤에 일반적으로 새 개혁이(만약 시행된다면) 어떻게 해서 귀중한 이전 개혁을, 특히 겨우 최근에야 이루어낸 그것을 치명적으로 위태롭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애써 얻은 노획물 또는 성과인 옛 개혁이 '손 안의 떡'일 수는 없으며, 새로운 프로그램에 의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이 주장은 위험 명제(j.. 더보기 불을 뿜는 오리와 로봇 시리즈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까만주름 주니어'가 아래아 한글로 그린 그림을 몇장 블로그에 올렸다. 낚시의 효과가 대략 있을 것이란 기대는 했지만(^^) 대박이었다. 사람들이 600명 넘게 별볼일 없는 이 블로그를 방문한 것이다. 한 선배는 그 정도가 뭐 대박이냐며 핀잔을 주었지만 광고 흥행의 필수요소라는 3B(beauty, beast, baby)의 위력을 새삼 실감했다. 뭐, 올해로 만 6년 8개월 된 애를 '베이비'라고 부르기엔 좀 징그러운 측면이 있으나 여튼 반응이 좋으니 기분도 좋았다. 그래서, 계속 까민주름 베이비의 작품들을 올리기로 했다. 방문자 수 올리기 반, 애 자랑하기 반이다. 아버지를 닮아서 손재주가 제법이다. ^^ 다음은 아래아 한글로 제작한 그림 2탄이다. 흠, 2족보행이 가능한 휴.. 더보기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앨버트 O 허시먼, 웅진지식하우스)-2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이제 반동의 수사학을 순서대로 살펴나갈 차례다. 먼저 역효과 명제다. 사실 실제 논쟁의 현장에서는 수사법들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보다는 여러가지가 뒤섞여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역효과 명제는 어떤 개혁 또는 변화의 프로그램을 반대하는 쪽에서 그런 변화가 의도한 것과는 정반대의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방식이다. 일테면 민주주의를 확대하면 오히려 민주주의가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작용'에 따른 어떤 '결과'가 의도와 달리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사회를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시도는 당연히 사회를 움직이기는 하지만 의도된 것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고 주장한다. (…).. 더보기 '화폐 인문학-괴테에서 데리다까지' 이라…. 내가 몸담고 있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이 2011년 새해 첫 출판면에서 공통적으로 주목한 책이다. 리뷰어들도 지적하듯 화폐라고 하면 보통 경제학의 영역에 속하는 주제다. 그런데 화폐는 경제학의 영역에 가둬둘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듯 하다. 이른바 ‘화폐의 사회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그리 녹록치 않은 책이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저자가 분석하고 있는 괴테와 앙드레 지드의 소설 작품들은 제목까지 생소한 판국이다. 한겨레신문의 리뷰어가 많은 분량을 할애해 소개한 게오르그 지멜의 책 은 작년에 막스 베버의 을 원전번역한 김덕영 박사가 번역을 하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이마무라 히토시(今村仁司)는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프랑스 철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보인다. 일련의 프랑.. 더보기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앨버트 O 허시먼, 웅진지식하우스)-1 보수는 어떻게 지배하는가 - 앨버트 O. 허시먼 지음, 이근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너도 나도 소통과 협력을 말하지만 그럴수록 보수와 진보의 첨예한 대립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이데올로기의 시대라는 20세기가 끝난지도 10년이 지났지만 대립의 양상은 해소될 기미가 없다. 진보와 보수라는 이데올로기 자체가 대립적이라기 보다는 서로 대립적인 사회세력이 진보 혹은 보수라는 이름표를 달고 진영을 갖추고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지난해엔 진보와 보수가 이념적으로 어떻게 대비되는지,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책들이 꽤 많이 나왔다. 특히 오랫동안 사회지배세력으로 군림했던 보수진영의 레토릭(수사)을 파헤친 책들이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책들은 대.. 더보기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