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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마음도 풍성해지는 김제평야의 가을 질펀하게 널린 비옥한 김제평야의 수확 김제평야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이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열심히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더욱 바빠진다. 기름진 황토밭에서 일렬로 줄을 서서 농작물을 캐내는 농촌의 아낙들과 군데군데 뿌려진 원색의 플라스틱 바구니와 트랙터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무척 이채롭다. (이태훈 글·사진| 21세기북스) 중에서. (2010.10.30) **얼핏 봐선 무슨 장면인지 잘 분간되지 않는데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의 모습니다. '하늘에서 본~' 시리즈는 얀 아르튀르 베르트랑이 유명한데,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국적인 풍경을 찍었다. 위의 사진을 찍은 작가는 2년에 걸쳐 1만컷의 항공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산림청으로부터 헬기를.. 더보기
[책동네 산책]출판계의 가을 ‘산사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출판계 인사들을 만나면 책과 출판의 현실과 미래에 관해 곧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업계에 있는 당사자들이니 이 주제에 관해 고민을 하고 어떻게 나갈 것인가 탐색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더구나 '된다, 된다' 하던 책의 디지털화가 눈앞에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고민들이 많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 천안함 사태, 지방선거, 월드컵 등이 줄줄이 알사탕으로 이어지면서 출판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던터라 그들에겐 차가워지는 가을 바람이 더욱 차갑게 느껴질 법도 하다. 그런데 이들을 만나다보면 디지털 세상에서의 책의 미래에 대해 대비되는 입장과 마주치게 된다. 디지털 세계는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는 것이라며 적극 나서는 축이 있는가 하면, '준비는 해.. 더보기
[리뷰]어린이 책 모둠 아차, 하는 사이에 8월말부터 어린이 책 리뷰 기사 갈무리를 해두지 못했다. 내가 쓴 글들을 증거보전 차원에서 모아두기로 했으니 짧은 기사지만 갈무리 한다. 두어달 밀린 것을 모아놓으니 꽤 된다. 벌써 기억이 가물한 것도 있다. '망각의 힘'은 대단하다. 읽은지 얼마나 됐다고... TV 발명의 원천, 호기심 그리고 상상력 TV를 발명한 소년 - 캐슬린 크럴 지음, 정미영 옮김, 그레그 카우치 그림/봄나무 데이글로 형제 - 크리스 바턴 지음, 정지현 옮김, 토니 퍼시아니 그림/문학동네어린이 필로 판즈워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철 지난 과학잡지를 읽으며 과학공부를 했고, 발전기를 직접 수리하며 전자제품의 원리를 깨우쳤다. 그리고 불과 열네살 때 감자밭을 갈다 오랫동안 궁리해오던 텔레비전의 구현 원리를 .. 더보기
너무나도 귀여운 '마녀 위니' 사인 평소 저자 간담회를 가도 사인을 부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유명 저자들인 경우 사인 부탁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쑥스럽기도 하고 촌스러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습성에서 벗어났다. 내 아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녀 위니' 시리즈를 그린 코키 폴 할아버지였기 때문이다. 실은 폴 할아버지가 지난 1월인가에 방한을 했을 때 내 아이를 본 적이 있다. 서울 어린이 도서관에서 마녀 위니의 마법 모자 만들기 행사가 있어서 데려간 적이 있기 때문이다. 폴 할아버지는 내 아이를 불러내 매우 재미난 캐리커쳐를 그려주기도 했다. 이 그림은 집에 걸려 있다. 그래서 어제 아이에게 아빠가 코키 폴 할아버지 만나러 가니까 편지든 그림이든 그려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 더보기
너무 늦게 도착한 편지...가 아니라 책! (이 사진에서 뭔가 이상한 것이 보이지 않나요?) 사람 하는 일에는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나름 꼼꼼하다고 하는 나 (실은 '꼼꼼'이라기 보다는 소심에 가깝다) 역시도 이런 저런 실수들을 달고 산다.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하지 않은 것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문학동네에서 '풋'이라는 청소년인문계간지를 내고 있는데 전에 본 기억이 있다. 새 책이 나왔다고 매번 보내는 건 아닌것 같은데 여하튼 며칠전 신간들과 함께 한권이 내게로 왔다. 당장 훑어볼 짬이 나지 않아 일단 신간들 사이에 끼워놓았다. 어제 회의를 마치고 책들을 정리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는 휘리릭 훑어보았다. 카투니스트 앙꼬가 연재중인 '앙꼬의 청춘일기'가 눈에 들어왔다. 카툰을 다 읽고 나서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번주 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