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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2019

내셔널몰(National Mall), 워싱턴DC 워싱턴DC는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포토맥강 동편에 있는 직사각형의 거대한 잔디밭인 내셔널몰 한쪽 끝에 국회의사당이 있고 맞은편엔 워싱턴 기념비가 뾰족하게 서 있다. 그리고 내셔널몰 주변에는 여러 분야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워싱턴 기념비에서 서쪽으로 가면 2차대전 추모비, 한국전쟁 추모비, 베트남전 추모비 등 미군이 수행한 주요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내셔널 주변의 볼거리 가운데 또하나의 테마는 업적을 세운 링컨, 제퍼슨, 루스벨트 등 전직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같은 위인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들이다. 워낙 볼거리들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워싱턴의 볼거리들을 모두 보기가 힘들다. 그래.. 더보기
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워싱턴DC 미국 국회의사당과 인접한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는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의회도서관 홈페이지를 보면 소장 자료는 총 1억5800만건, 서가 길이가 1348킬로미터(838마일)이고 이중 서적만 따져도 3600만건이다. 매일 1만5000건의 자료가 의회도서관에 도착하는데 이중 하루 평균 1만2000건이 수집품으로 분류돼 보존된다. 소장 자료가 씌이고 제작된 언어가 470여가지라고 한다. (내가 찍은 사진이 워낙 허접해 인터넷에서 퍼왔다. 메인 건물인 제퍼슨 빌딩이다.) 의회도서관은 1800년 처음 설립돼 의사당 안에 있었는데 1814년 영국군이 의사당을 불태우면서 3000여권의 소장품도 함께 불탔다. 이듬해에 토므서 제퍼슨 전 대통령의 장서 6.. 더보기
이야기 형법 이야기 형법 - 양지열 지음/마음산책 하지만 안타깝게도 법은 여전히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만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쁜 짓을 한 만큼 세게 때려서 정신을 차리게 하겠다는 식인데 그 효과는 미지수다. 시카고 로욜라 대학의 존 브론스틴(John Bronsteen) 교수는 [행복과 벌(Happiness & Punishment)]이라는 논문에서 형벌이 얼마나 범죄자를 바꿔놓을 수 있는지 다루었다. 논문에서 형벌이 얼마나 범죄자를 바궈놓을 수 있는지 다루었다. 그에 따르면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심리 현상인 ‘괘락 적응’이 범죄자에게도 작용한다. 1개월 행복하려면 차를 바구고, 6개월 행복하려면 이성 친구를 바꾸라는 농담이 있지 않은가. 그만큼 사람은 좋은 일에 쉽게 시들해진다는 것이다. 존 브론스틴 교수에 따르.. 더보기
국회의사당(Capitol), 워싱턴DC 미국 국회의사당이다. 미국 국회의사당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을 한 사람들의 관람객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관람 시간이 하루 몇차례로 나뉘어 있다. 미국 국회의사당은 영어로 '국회의사당(Congress House)'이라고 하지 않고 '캐피톨(Capitol)'이라고 부른다. 국회의사당 건축이 준비되고 건설될 당시 국무장관이었고 훗날 대통령이 된 토머스 제퍼슨이 이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캐피톨은 라틴어 기원하는데 로마에 있는 일곱개 언덕 가운데 주피터 신전이 있었던 캐피톨라인 힐(Capitoline Hill)에서 따온 말이다. 미국에서 캐피톨은 국회의사당을 뜻하기도 하지만 '정치권'을 지칭하기도 한다. 한국에서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를 정계를 뜻하는 단어로 쓰는 것과 비슷하다. 남쪽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 .. 더보기
김수창, 김현 그리고 집단 관음증 김수창과 김현. 한 사람은 제주지검장으로서 법이 쥐어준 칼을 쓰던 사람이고 한 사람은 국회의원으로서 법을 만드는 사람이다. 한 사람은 심야에 길거리에서 수차례 '음란'한 행위를 했다가 들통이 나는 바람에 자리에서 물러나 20년 넘게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의 수사까지 받고 있고, 한 사람은 세월호 가족 대책위 간부들을 위로한다며 가진 술자리 뒤에 벌어진 대리기사 및 행인과의 싸움박질 사건에 연루돼 경찰서를 오가고 있다. 후자의 경우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고 관련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 시시비비가 좀 더 가려져야겠지만 두 사람 모두 공직자로서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할 길이 없다. 도덕적 질타뿐 아니라 위법한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한 처벌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김수창과 김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