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_2019/미국은 대륙이더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1)-뉴욕7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힘은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에 가면 알 수 있다. 그런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에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뺏어온 역사와 문화도 있다. 특히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등 제국을 운영했던 유럽 국가들의 박물관에 가면 식민지에서 강탈해온 문화재들을 자랑스럽게 전시해 놓고 있다. 미국 역시 식민지를 운영하긴 했으나 유럽에 비해 나라의 역사 자체가 짧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운 사람들이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어서 유럽 역사와 문화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적인 것'은 유럽의 그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센트럴파크를 사이에 두고 자연사 박물관 맞은 편에 자리 잡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직접 가보고 나서 왜 이 미술.. 더보기 자연사 박물관-뉴욕6 미국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처럼 고대-중세-근세를 거치면서 영토가 확정되고 개개의 민족국가 개념이 고착된 나라가 아니다. 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해 1776년 '독립'을 선언하고 1783년 독립을 공식 인정 받은 미국은, 그들은 '개척'이라고 부르지만 앞서 이 땅에서 살던 원주민들을 밀어내고 광대한 대륙을 독차지 했다. 미국의 행정상 수도는 워싱턴DC인데 워싱턴DC는 자연스럽게 조성된 도시가 아니라 미국이 '건국'된 이후 인위적으로 조성된 도시이다. 워싱턴DC는 '박물관과 기념비의 도시'라고 불러되 될 정도로 박물관이 즐비하다.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유서가 깊은 도시를 꼽으라면 뉴욕이 될 것이다. 세계 금융의 심장부로 불리는 월스트리트를 품고 있는 뉴욕은 경제의 도시이지만 유엔본부가 있고, 뮤지컬로.. 더보기 현대미술관(MOMA)-뉴욕5 아빠와 엄마와 초등학생 아들 하나. 이처럼 단출한 우리 가족 구성은 미국을 여행할 때 여러모로 유리한 점으로 작용했다. 식구 수가 적으니 먹고 자고는데 비용이 덜 드는 경제적 잇점도 있었지만, 어른 둘이 아이를 하나만 건사해도 된다는건 장기간 여행에서 의외로 큰 장점이었다.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할 때 이런 장점은 극대화됐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미술관을 지겨워한다. 박물관도 공룡 화석이나 동물 박제 등 일부 전시품에만 관심을 가진다. 집중력의 한계를 벗어나면 지겨워하고 힘들어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하나인데다, 아이가 나름 집중력의 한계가 긴 편이어서 다른 가족들에 비해 박물관과 미술관을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관람한 편이다. 뉴욕이나 워싱턴 여행담을 나누다 보면 우리처럼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오랜.. 더보기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뉴욕4 메트로폴리탄의 대명사 뉴욕을 상징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뉴욕 여행은 일주일을 통째로 머물러도 부족할 판이다. 역사가 짧아서인지 미국 사람들은 온갖 기념물이나 기념비(monument)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길 좋아한다. '자유로운 나라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Statue of Liberty)도 그렇다. 뉴욕을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미국을 상징하는 영상물에 맨 앞에 소개되는 것, 상징성이 그토록 크기에 미국에 반대하는 테러 단체들이 호시탐탐 노린다는 곳이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다. 익히 알다시피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선물한 것이다. 그런데 '자유'라는 용어에 대해 잠깐 생각해보자. 자유의 개념은 서양 특히 근대 서구 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근대 서구 사회가 .. 더보기 마천루(Empire State Building, Rockefeller Center) 야경-뉴욕3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아주 높은 건물'은 한자어로는 마천루(摩天樓)라고 하고 영어로는 스카이스크래퍼(skyscraper)라고 한다. 서울에, 그리고 세계 많은 도시들에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건물은 수두룩하지만 '마천루'라는 용어에 가장 어울리는 건물은 누가 뭐래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일 것이다. 지금은 호호 할아버지 필이 나는 톰 행크스와 잦은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얼굴이 망가져 버려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맥 라이언이 풋풋했던 시절 열연해 많은 향수를 자아내는 영화 (Sleepless In Seattle)에 등장하는 바로 그 빌딩이다. 한국인 사이에서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전망대..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