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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트랜스포머 등장! 대한민국 경찰이 참 대~단한 물건을 개발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301759015&code=940100 더보기
쏟아지는 노무현 서적 '제대로' 된 책은 몇권이나 될까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그에 관한 책들이 끊이지 않는다. 인터넷 서점에서 '노무현'을 키워드로 검색했더니 서거 이후 두달 동안 나온 것만 25권이다.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책들을 분류해 보자면 참여정부가 대중을 상대로 출간했던 책들을 표지와 제목만 바꾸거나, 내용을 약간 보탠 책들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실이나 국정홍보처가 청와대 브리핑이나 국정브리핑에 올렸던 글들을 다듬은 원래 제목에는 '참여정부'가 포함돼 있었지만 새 옷으로 갈아 입으면서 거의 예외없이 '노무현'이란 이름이 추가됐다. 그의 재임기간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거나 폄훼됐던 책들을 독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이려는 노력이라고 하지만 내용이 별로 바뀌지도 않은 책을 쇄를 달리하거나 개.. 더보기
<서평>냉전의 추억 냉전의 추억 - 김연철 지음/후마니타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 소장이 최근 책으로 묶어 낸 을 보면서 맨 먼저 떠오른 것은 지난 7월11일 일반에 개방된 우이령 길이었다. 1968년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한 침투로로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폐쇄된 뒤 41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그 길 말이다. 남북 사이의 대결은 우리 내부에 있었던 길마저 끊어버릴 정도로 위력을 발휘했다. 하물며 남북 사이의 길이야 말해 무엇 하리. 남과 북이 서로를 향해 물리적·정신적 선을 긋고 반목과 대결, 증오와 저주를 일삼던 시절을 우리는 '냉전'이라고 부른다. 1980년대 말 미·소냉전의 상징이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소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담론의 영역에서 냉전이라는 용어의 사용빈도는 현저하게 .. 더보기
월터 크롱카이트 별세 미국의 전설적인 앵커맨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 할아버지가 별세하셨단다. 교양이 부족한 내가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건 이라크 전쟁이 막 시작됐던 2002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KBS에서 연속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전체를 꿰는 주제는 아마도 9.11 테러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였던 것 같다. 이미 은퇴했던 그를 이화여대 이재경 교수가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당시 수습을 갓 뗀 신출내기 신문기자였던 나는 국제부에 처음 발령을 받아 근무중이었고, 원래부터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월남전을 비롯해 허다한 국제관계의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고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이 됐다는 월터 크롱카이트. 그가 한창 시절 날렸던 유명한 코멘트들이 자료 화면으로 인용되기도 했.. 더보기
<서평>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서경식/철수와영희)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 - 서경식 지음, 송현숙 그림/철수와영희 태어나는 순간부터 '경계인'으로의 삶이 규정돼 있었던 재일 조선인 2세 서경식. 그의 두 형이 박정희 정권 시절 서울에서 유학생활을하던 중'형제 간첩단'으로 몰려 극심한 고초를 겪은 일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자신이 태어난 일본에서도, 부모님이 태어난 조국에서도 그의 형제들은 배제와 경원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평생을 타자로 살아야 했던 그에게 당연한 것은 없다. 그래서 어떤 이는 , , , , , , 등 전작들을 통해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오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온 서경식을 '인식틀을 날카롭게 벼리게 해주는 숫돌'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서경식이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