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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반죽글

3개월 만에 다시 바뀐 출입처

날씨가 오락가락이다. 좀 풀리나 싶더니 다시 추워졌다. 그나마 지난주말처럼 지독한 황사가 오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날씨가 좋으나 나쁘나 일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신세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주부터 바뀐 출입처로 출근하고 있다. 문화부에서 근무하다가 정치부로 발령이 나서 2년여만에 재회한 '여의도 사람들'과 인사를 해나가고 있었는데 3개월만에 다시 인사가 났다. 이번엔 사회부다. 사회부는 2004년 가을 떠난 이후로 처음이다. 기자생활 11년차가 되다보니 어느 부서가 갔다 놓아도 별로 두려운 것은 없지만 조금 낯선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여러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다보니 긴장된다. 예기치 않은 인사발령이지만, 강요된 '새로운 시작'이 그리 기분 나쁘진 않다.

사진은 까만주름 주니어가 작년 유치원 방과후 교실에서 만든 '공룡이네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