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펀하게 널린 비옥한 김제평야의 수확
김제평야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가을이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열심히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더욱 바빠진다. 기름진 황토밭에서 일렬로 줄을 서서 농작물을 캐내는 농촌의 아낙들과 군데군데 뿌려진 원색의 플라스틱 바구니와 트랙터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무척 이채롭다.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2>(이태훈 글·사진| 21세기북스) 중에서. (2010.10.30)
**얼핏 봐선 무슨 장면인지 잘 분간되지 않는데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녘의 모습니다. '하늘에서 본~' 시리즈는 얀 아르튀르 베르트랑이 유명한데, 헬기를 타고 다니면서 하늘에서 내려다본 이국적인 풍경을 찍었다. 위의 사진을 찍은 작가는 2년에 걸쳐 1만컷의 항공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산림청으로부터 헬기를, 캐논으로부터 카메라를 지원받았다고 책에 밝히고 있다. 전에 얀 아르튀르 베르트랑의 사진집을 보던 사진부 선배 왈. "나한테도 헬기만 지원해줘 봐. 이 사람 못지 않게 찍을 수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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