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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_2019/미국은 대륙이더라

애틀랜타 조지아 아쿠아리움, 조지아

대형 수족관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깊은 바닷속에 사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바다 생물들은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애틀랜타에 있는 조지아 아쿠아리움은 무지하게 큰 수족관이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5개 권역으로 나뉘어 있고, 수족관 형태도 여러가지여서 다양한 형태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에선 퇴출된 돌고래쇼도 인기리에 진행된다.


사실 조지아주는 동쪽이 대서양에 접해 있긴 하지만 연안의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 매우 짧다. 그리고 애틀랜타는 바다로부터 한참 떨어진 내륙에 있다. 그런데 이 내륙에 거대한 수족관을 만들어 관람객을 받기도 하지만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도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주요 활동 분야라고 한다. 아쿠아리움 설치와 운영은 조지아에서 처음 출발해 역시 조지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카콜라로부터 많은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조지아 아쿠아리움에서 은은한 불빛이 흐르는 수조 안에서 느릿느릿 유영하는 바다 생물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감동을 느꼈다. 모든 생명체는 바다에서 왔다던가? 수조가 워낙 커서인지 내가 그 안에서 헤엄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삶이 힘들다고 느끼거나 지쳤을 땐 아쿠아리움을 가는 것도 훌륭한 힐링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나게 큰 수조다. 바닥에 퍼질러 앉아 몇시간이고 보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이어폰으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턱을 괴고 멍하게 앉아 있어도 좋을 것이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소다.







조지아 아쿠아리움 바로 옆에 있는 코카콜라 박물관. 존 S 펨버튼 박사가 1886년 코카콜라를 개발했다고 하는데 이 명판 바로 옆에 펨버튼의 동상이 있다. 코카콜라 박물관은 전세계에서 각 지역의 입맛에 맞게 바뀌어 판매되는 코카콜라의 맛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도 시음할 수 있었는데 대체로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는 무척 달았다.







애틀란타 올림픽을 기념해 조성된 올림픽 파크, 역시 코카콜라 박물관 인근에 있다. 그리고 이 공원 근처엔 미국의 유명한 뉴스 네트워크 'CNN'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내 자신이 저널리스트인지라 건물 로비에서 사진 몇장 찍고 돈내고 봐야 하는 내부 견학은 하지 않았다.

(2013년11월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