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설악산을 밟아본 게 1992년 1월. 그간 설악산을 대여섯번은 다녀왔지 싶다. 대부분 천불동 계곡을 거쳤다. 산을 좋아하는 분들과 설악산에 대해 얘기할 때 공룡능선, 혹은 마등령이란 단어를 접하게 됐다. 경치가 유려하고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어느새 산과 멀어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룡을 갈 기회를 잡았다. 지난 9월11일~12일 한국출판인회의 산악회의 설악산 서북능선~공룡능선 등반길에 합류한 것이다. 1박2일 몸은 고됐지만 행복했다. 물론 산에서 내려오는 순간 이런저런 걱정거리는 그대로임을 확인해야 했지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같이 산행하신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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