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지음, 서애경 옮김/웅진주니어 |
앤서니 브라운의 신간 <마술연필>이 출간되면서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했다. 아이가 그림책 마술연필의 모티프를 활용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림을 그려서 보내면 심사를 해서 상을 주는 것이다. 그림 그리기에 빠져 있는 까만주름 주니어도 빠질 수 없다. 작년에 책을 갖다 주자 마자 두 페이지를 그렸다. 그런데 책의 잔상이 남아서인지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의 초기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는 식이었다. 책 내용을 베끼지 말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보라고 한마디 했지만 강요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어차피 재미로 하는 것이니까.
그런데 두 페이지를 뚝딱 그려넣었던 아이가 한참 동안 잊은듯 했다. 마감일이 가까이 다가와서 아이 엄마가 환기를 시켰나 보다. 밤늦게 들어갔더니 아이 엄마가 보여준다. 중반 이후의 스토리는 원작의 냄새는 가셨다. '기발하다'라고까지는 할 수 없겠지만 발랄한 아이의 상상력이 엿보인다. 아내가 부랴부랴 작품을 우편으로 보냈는데 작품을 돌려받지는 못할터이니 사진을 찍어뒀다. 똑딱이에다 저질 촬영실력이 겹치다보니 사진이 원작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감상 포인트를 하나 귀뜸하자면 분홍빛 꼬마곰의 얼굴 표정의 변화다. 상황 및 대사와 비교해서 감상해 보시길.
앤서니 까만주름 주니어 브라운 선호의 '마술연필'
음... 까만주름 주니어의 신상정보가 만천하에 공개가 되는군. 포토샵이 안깔려 있어서. 쿨럭.
꼬마곰이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어요.
그때 갑자기......
여우를 만났어요.
꼬마곰은 용감하게 말했어요.
"여우야~ 안녕 술래잡기나 할까?" 여우가 말했어요.
"그래 하자." 그런데, 갑자기.... 마술연필은
거인을 그렸어요. 거인은 여우를
쫓아내 버렸어요. 숲은 참 고요했어요.
조용~ 조용~ 짹짹~ 새의 소리는 참 아름다웠어요.
숲은 참 푸르렀어요. 산들~ 산들~ 산들바람이 불었어요.
"야! 왜 그래?"
"아앙"
갑자기... 아기 몬스터가 울고 있었어요.
꼬마곰이 "왜 우니?" 하니까, 아기 몬스터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게... 저..."
"응"
"그게... 저... 난 산책을 나갔어.
그런데 길을 잃어 울고 있었어." 꼬마곰이 말을 했어요.
"괜찮아"
"뭐지?"
"마술연필! 너의 능력을 이 몬스터
한테 보여줘!" 마술연필은 몬스터를 그렸어요. 하나, 둘.....
"헉, 엄마 없어. 이제 지쳤어"
"어떡하지?"
이제 몬스터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었어요.
꼬마곰은 산 위에서 괴물의 엄마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하지만, 없었어요.
몬스터와 꼬마곰은 한숨을 쉬며 쓰레기장
뒤편으로 나왔어요.
"앗! 저기 계신다"
"엄마"
"아들아!"
그런데 나왔을 때 누가 있었는지 아세요?
엄마였답니다. 엄마는 몬스터와 껴안았답니다.
(끝)
그때 갑자기......
여우를 만났어요.
꼬마곰은 용감하게 말했어요.
"여우야~ 안녕 술래잡기나 할까?" 여우가 말했어요.
"그래 하자." 그런데, 갑자기.... 마술연필은
거인을 그렸어요. 거인은 여우를
쫓아내 버렸어요. 숲은 참 고요했어요.
조용~ 조용~ 짹짹~ 새의 소리는 참 아름다웠어요.
숲은 참 푸르렀어요. 산들~ 산들~ 산들바람이 불었어요.
"야! 왜 그래?"
"아앙"
갑자기... 아기 몬스터가 울고 있었어요.
꼬마곰이 "왜 우니?" 하니까, 아기 몬스터가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그게... 저..."
"응"
"그게... 저... 난 산책을 나갔어.
그런데 길을 잃어 울고 있었어." 꼬마곰이 말을 했어요.
"괜찮아"
"뭐지?"
"마술연필! 너의 능력을 이 몬스터
한테 보여줘!" 마술연필은 몬스터를 그렸어요. 하나, 둘.....
"헉, 엄마 없어. 이제 지쳤어"
"어떡하지?"
이제 몬스터 때문에 발 디딜 틈도 없었어요.
꼬마곰은 산 위에서 괴물의 엄마가 있는지 살펴봤어요.
하지만, 없었어요.
몬스터와 꼬마곰은 한숨을 쉬며 쓰레기장
뒤편으로 나왔어요.
"앗! 저기 계신다"
"엄마"
"아들아!"
그런데 나왔을 때 누가 있었는지 아세요?
엄마였답니다. 엄마는 몬스터와 껴안았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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