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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책 속의 풍경

도도한 금낭화, 맑은 종소리 울릴 듯 말 듯…



"금낭화에서는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소리만으로 빚어낸 맑은 종소리가 울릴 것만 같다. 그 고운 소리는 마음을 비운 착한 이들만 들을 수 있다. 소리를 듣지 못한다고 해도 마음으로 느끼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오늘도 금낭화 곁을 떠나지 못한다. 빨간 비단 주머니에서 새어 나오는 청아한 소리를 기대하면서."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오병훈 글·사진 | 마음의숲)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