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뷰]만화가 박건웅 이 작품을 박건웅 작가에게 그리라고 권유한 사람은 보리출판사의 윤구병 대표라고 한다. 2년 정도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선이 강해서 보는 사람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윤구병 대표는 박 작가에게 "피카소가 게르니카라는 작품으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는데, 당신은 수백, 수천컷이 게르니카를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내용은 의외로 담담한 어조로 그리고 있다. 박 작가는 원래 제목을 '사람'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몇가지 다른 아이디어들도 있었고. 그런데 윤구병 대표가 이걸 뒤집고 '나는 공산주의자다'란 제목을 내놓고는 밀어부쳤다고 한다. 그게 허영철이라는 개인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것이므로 정직하게 내보이자는 취지였다고 한다. 사실 이 만화책에는 그가 공산주의자가 되어가는.. 더보기 [리뷰]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대학 시절 잠깐 동안 삼성출판사의 고전 시리즈를 사 모으는게 취미였었다. 내로라하는 고전들을 타이틀에 포함시키고 있었는데 당시로선 표지 디자인이 꽤 깔끔하고 편집도 괜찮다 싶어 한권씩 사다보니 한 열권 정도 모았나보다. 여기에 도 포함돼 있다. 근데, 솔직히 완독한 것은 하나도 없다. ㅠㅠ 언젠간 읽으리라 다짐하며 여러번의 이사에도 끌고 다녔는데 지난해 말 이사하면서도 끌고 왔는지 가물가물하다.(책장이 부족해 좀 묵은 상당수의 책들이 여전히 쌓여있다) 900쪽이 넘는 이 책을 눈알이 돌아가도록 읽어가면서(900쪽을 하루에 읽는, 아니 보는게 가능하냐고? 가능하다. 단, 읽는게 아니라 '보는'거다) 그 생각이 자꾸만 났다. 그러고 보니 요즘들어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 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소개했다. 딱히.. 더보기 [리뷰]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박세길씨의 '다현사'는 3권이 있는데 아마도 나는 대학시절 한권하고 절반 정도 읽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다현사는 부분부분 복사돼 세미나에서 자주 읽히기도 했다. 저자가 전에 한 인터뷰에 따르면 30만부 가량 나갔을거란다. 경력을 찾아보니 손석춘씨가 원장으로 있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에서 부원장을 했었던 모양이다. 다현사에 비해 한국현대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차분해지고 미래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을 주문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새사연 부원장을 했다는 경력을 찾아내면서 조금은 이해가 됐다. 여전히 대학 신입생 정도의 독자를 염두에 둔 듯하다. 신세대 눈높이 맞춰 한국 현대사 재해석 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 정치사회 - 박세길 지음/시대의창 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 경제 - 박세길 지음/시대의창 19.. 더보기 [리뷰]도깨비 쌀과 쌀 도깨비 옛이야기를 차용한 동화는 다소 비약이 있거나 환상이 섞여도 된다는 면에서 읽는 이를 편하게 한다. 이 책 역시 지극히 교훈적인 내용인데, 핸재를 배경으로 했다면 억지스럽다는 느낌을 줬을텐데 옛이야기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이런 거부감을 덜었다.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인데 요즘 시대에 쌀과 나눔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어린이들뿐만은 아닐 것이다. 도깨비가 인간들에게 남긴 '나눔이란 선물' 도깨비 쌀과 쌀 도깨비 - 김율희 지음, 김병남 그림/개암나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의 작가 김율희의 또 다른 현대판 옛이야기다. 도깨비 부자(父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희생과 공존, 나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그렸다. 아빠 도깨비 우달과 함께 강가의 두리 마을에 사는 꼬마 도깨비 또리. 큰 비가 내리는 어느날 또리.. 더보기 [리뷰]평화의 사진가 흔히들 프랑스를 출판강국이라고 한다. 우리가 어떤 나라를 출판강국이라고 할 때 출판물의 다양성, 탄탄한 독자층 등을 지칭할 것이다. 이런 것들은 그 자체로 문화적 저력이 되는데, 이런 문화적 파워는 한 나라의 경계 밖을 넘어 다른 문화권 독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게 만들고 그 공감이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만든다. 우리가 흔히 '만화'라고 부르는 장르는 영어로는 '코믹(comics)'에 해당한다. 우리가 만화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개념 그대로이다. 이와 달리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로 불리는 장르가 있다. 그림으로 그린 소설 정도 되시겠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만화라고 하면 약간 가볍다는 이미지인데 그래픽 노블은 그것보다는 좀 더 진중하다고 할 수 있다. 가 그런 사례에 해..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