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동네 산책]‘하버드 책’과 ‘하버드 맛 책’ 적어도 내가 아는 출판계 사람들은 프라이드가 강하고, 솔직한 사람들이다. 상업출판으로 밥을 벌어 먹고 살면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엔 책에 관한 '그' 또는 '그녀'만의 강한 이데아를 품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대체로 굴복하고 말지만 그들의 속깊은 고민까지 무시할 순 없다. 그런 이들이 가장 아파할 곳을 직업 물어보거나 이처럼 글로써 비판한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한편으론 '싸잡아 비판'이라는 우려가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개개의 출판사가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로 한 선택들은 의도치 않더라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진다. 그게 내 눈에 들어왔다. 하버드를 주제로 한 글을 쓰려다보니 여러해 전에 읽었던 책 한권이 떠올랐다. 정작 글을 쓸때는 찾아볼 엄두를 내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