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뷰]능지처참 ‘천번 도려낸 육신’ 사형제의 뿌리인가 -‘능지처참’의 역사 재구성…서구시각의 오리엔탈리즘 비판도 능지처참 - 티모시 브룩 지음, 박소현 옮김/너머북스 1904년 가을 베이징의 한 공터에서 왕웨이친이라는 죄수에 대한 특별한 방식의 처형식이 벌어졌다. 이름하여 능지처참(陵遲處斬), 중국에서는 능지처사(陵遲處死)라 불리는 형벌이다. 가혹한 형벌(혹형·酷刑)의 대명사로 불리는 능지형에 대해 흔히 사지를 말이 끄는 수레에 묶어 찢어 죽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거열(車裂)이라는 다른 형벌이다. 능지형은 영어로 ‘Death by a thousand cuts’라고 번역됐다. 말 그대로 ‘천번을 자르고 저며서 죽인다’는 뜻이다. 왕웨이친의 처형이 능지형의 역사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지켜보던 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