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읽는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유시민·강상중…'내 젊음을 뜨겁게 달구었던 책과 사유들' 2005년 가을이었다. 내가 유시민씨를 처음 만난 때가. 당시 총리실을 출입했던 나는 중동 5개국 순방길에 나선 이해찬 총리를 수행취재하고 있었는데 이해찬 총리의 보좌관 출신으로서 열린우리당 의원이었던 유시민씨도 이 순방에 동참했다. 이듬해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고, 열린우리당 내부에선 이미 당시부터 친노, 반노로 나뉘어 다툼을 진행하고 있었다. 친노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유시민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기자들의 촉각이 곤두섰지만 유씨는 능숙하게 '기사꺼리'가 될만한 질문은 피해갔다. 순방 대상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를 방문했을 때다. 두바이는 지난해 세계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쪽박을 차게 생겼다는 기사가 나오긴 했지만 바다에 인공섬을 만들고 사막에 마천루를 지으면서 최근까지도 사막의 기적으로 추앙받았다. 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