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트 문드리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린이책 리뷰]무릎딱지 출판사 분이 이 책을 들고 찾아왔었다.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이 책을 건네받았다. 출판사 분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가운데 이 책의 표지를 넘겼다.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휘리릭 페이지를 빨리 넘겼다. 눈동자에 습기가 차는 것을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좀 딴 얘기지만 책을 들고 와서 소개를 하다가 눈물을 찔끔한 분이 한분 있었다. 이라는 책을 낸 상상의 숲 출판사 대표였는데 그 책의 원고가 너무나 감동스럽다고, 처음 원고를 받아보고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면서 그 당시가 다시 떠올랐는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여하튼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게 그리 아름답게 여겨지지 않는 문화에서, 어린이 책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건 쑥스러운 일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