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노장의 자신감 유홍준 1권이 처음 책으로 묶여 나온 것은 내가 대학을 다니던 시절이었다. 문과대학이었기에 '문청' 선후배들이 적지 않았고, 이 책은 이들을 매료시켰다. 게을렀던 나는 이 책을 다 읽지는 못했으나 이 책의 표지만큼은 눈에 익었다. 아마도 앞부분은 조금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유홍준 선생은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기 전부터 정치권과 교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현실파 문화인이었던 것이다. 내가 유홍준이란 이름을 많이 접했던 것은 오히려 민주화 운동사를 다룬 글들에서 였다. 유 선생은 다년간의 답사여행과 강연 등을 통해 민주화 운동 세력의 '문화적 소양 함양'을 책임졌던 것이다. 1~3권이 230만부나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입이 떡 벌어졌다. 대부분의 반응은 "그럼 돈을 얼마나 번거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