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달래 핀 겨울 문턱 김포 문수산 존재 자체를 잘 몰랐던 김포 문수산. 늘 그렇듯 한국출판인회의 산악회 덕분에 문수산엘 올랐다. 날씨가 좋을 때면 북쪽 개성 송악산이 보인다던데, 이날은 하루 종일 능개비(가랑비의 평북 방언이라고 한다)가 내려 시야는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리 춥지 않은 기온이어서 안개 속을 걷는 기분도 썩 나쁘지는 않았다. 문수산은 오르기 그다지 어려운 산은 아니었다. 그런데 식생이 다양했다. 김포 야외조각공원에서 출발해 강화쪽, 즉 동쪽으로 간 다음 정상에 오르고 능선을 타고 서쪽으로 내려왔는데, 처음엔 참나무와 떡갈나무 낙엽이 두텁게 쌓인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매끈하게 잘빠진 소나무가 빽빽한 숲이 나왔다. 정상 부근엔 억새가 일품이었고, 노간주나무 군락을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11월인데도 꽃망울을 피운 '미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