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마지막 이벤트 슬픈 이야기다. 궁상맞고, 찌질하고, 보기 싫을 정도로 적나라하다. 그런데 별로 슬프지 않다. 코끝이 찡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키득거리게 만드는 장면이 더 많은 것 같다. 슬픈 이야기를 슬프게 그리는 것이 좋은 것인가, 슬프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은 것인가. 아이의 눈에 비친 장례식은 ‘잔치’ 마지막 이벤트 - 유은실 지음/바람의아이들 6학년 표영욱은 칠순이 넘은 할아버지와 함께 방을 쓴다. 할아버지는 머리가 벗겨지고 얼굴은 검버섯투성이인데다가 냄새까지 난다. 그렇지만 영욱이 휴대폰에는 할아버지 전화번호가 1번으로 저장돼 있다. 물론 할아버지 휴대폰에도 영욱이가 1번이다. 아빠는 할아버지와 사이가 안좋다. 인사도 안한다. 아빠는 영욱이도 무시한다. 공부는 물론이고 뭐 하나 재주가 없는 영욱이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