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한테 ‘왜?’, ‘돼!’라고 하면 왜 안돼?” 이 책을 읽으며 남들에게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내가 보기에도 제법 의젓하고 말 잘듣는 여섯살배기 내 아들이 생각이 많이 났다. 아직은 어린애이지만 이 녀석도 가끔씩 '반발' 비스무리한 것을 할때가 있다. 이 녀석은 밥상머리 버릇이 그리 좋지 않아 밥먹을 때마다 잔소리가 연발된다. "빨랑 먹어라" "똑바로 앉아서 먹어라" "밥 다 먹고 나서 책 봐라" 등등이다. 그런데 한번은 내가 밥을 먹으면서 신문을 펴놓고 보니까 "나더러는 밥먹으면서 책 보지 말라면서 아빠는 '왜' 밥먹으면서 신문봐요?"라고 물었다. 이건 의문문이라기 보다는 다분히 반발성 발언이었다. 나는 아이의 이런 반응을 재밌어 하면서도 내심 속으로 뜨끔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정돈할 수 있었다. 김진경 선생의 작품은 처음인데 어른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