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획회의 여는 글]가을 단상 점점 주제넘은 짓을 하는 빈도가 늘어나는 것 같다. 작년 가을쯤이었다. 계간지 '창비'에 실을 서평을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솔직히 속으로 기뻤다. 좀 흥분도 했던 것 같다. 작은 서평글이긴 하지만 계간지 창비에 내 글이 실린다는 것은 영광스러워할만한 일이니까. 그 이후로 길고 짧은 글들을 써달라는 청탁을 간간이 받았고 그렇게 쓴 글들을 이곳에 갈무리 해두기도 했다. '기획회의'는 내가 출판을 담당하고 나서 알게된 잡지다. 출판계 동향과 이슈를 잘 정리해서 빠르게 전달하는 잡지라서 많은 출판계 분들이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도 기획회의에 실린 기사를 우리 지면에 소개한 적이 몇번 있고, 기획회의에서 청탁한 원고를 쓴 적도 한번인가, 두번인가 있다. 그런데 이번엔 여는 글을 써달라기에 무척이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