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평>일본 정신의 풍경 10년째 알고 지내는 일본인 친구가 있다. 나보다 한살 어리지만 '야자'를 트고 지내는 친구 사이다. 아직 총각인 이 친구를 가끔씩 만나 소주를 마시곤 한다. 이 친구는 한국어를 아주 잘한다. 위트가 나보다 한수 위여서 간간이 받아치는 말들이 배꼽을 잡는다. 이 친구를 알게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이 친구가 신문을 들고 있길래 한국 신문을 읽는데 불편함은 없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이 친구가 말하길 한국 신문은 분명 한자어인데 한자가 병기돼 있지 않고, 외래어도 죄다 한국어로 씌여 있어 이해하기 참 어렵다고 했다. 일본에선 한자어는 한자어로 쓰고 외래어, 다시 말해 '아이스크림' 하면 가타카나로 쓰고, 일본에서 유래한 말은 히라가나로 쓰기 때문에 구분이 쉽게 되는데 한국에선 이걸 통째로 한글로 표기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