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출판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중속으로' 대학 출판부의 변화를 지지한다 출판인들은 종종 "종이에 잉크만 바른다고 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치밀한 기획과 꼼꼼한 편집, 글의 성격에 맞는 디자인과 독자를 끌어내는 마케팅 등을 강조할 때 동원되는 말이다. 웬만한 대학이면 갖고 있는 출판부들이 과거 펴낸 책 가운데는 이런 부류에 속하는 것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도 개인적으로 대학 출판부들이 펴낸 책들을 보면서 '원고는 둘째치고 참 읽기 싫게 만들어졌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여러 번이다. 과거 대학 출판부들은 해마다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울 교재를 사기 위해 찾아오므로 굳이 독자를 찾아갈 필요가 없었고, '교수님'들이야 원래부터 어려운 말 쓰기 좋아하는 분들이니 가져온 원고를 그냥 책으로 내주면 그걸로 끝이었다. 하기사 2~3년마다 교체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