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호두알? 아닙니다. 들어보셨나요? 가래알! 서울과 춘천을 오가며 생태운동을 하고 있는 소설가 최성각 선생이 지난해 (산책자)라는 에세이집을 냈을 때였다. 책이 담긴 서류봉투에 책 말고 뭔가가 들어서 중간이 불룩했다. 가끔 책에 초콜릿 같은 것을 애교로 넣어서 보내는 출판사가 있어서 그런가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흔히 호두알로 잘못 알고 있는 가래알, 즉 가래나무 열매 2개가 들어있었다. 춘천에 있는 연구소 앞마당에 있는 나무에서 직접 따서 말린 것이라는 쪽지가 함께 들어있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가래알은 손에 넣고 오도독, 오도독 소리를 내면서 굴린다. 호두알로 그러기도 하는데 호두알은 껍질이 가래알보다 물러서 힘을 주면 깨지기 십상이다. 가래알을 굴리면 소리도 경쾌하거니와 손운동이 되고, 지압의 효과도 있다. 그래서 들고 다니곤 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