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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2010 출판계 키워드2-'정의란 무엇인가' 돌풍 출판계에서 '올해의 인물'로 꼽아도 별다른 이의가 없을 마이클 샌델 교수의 사진이 필요해서 구글 이미지를 검색하다가 재미난 것을 발견했다. 샌델 교수의 별명에 관한 것이다. 샌델 교수의 이름을 검색창에 넣었더니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가족'(Simpsons)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 검색됐다. 이건 뭔가 싶어 링크를 따라갔다가 배꼽을 잡고 웃었다. 작년에 샌델의 원서가 처음 나온 직후 영국 가디언이 관련 기사를 게재한 모양인데 댓글에 대한 가디언의 댓글 같은 곳에서 샌델의 별명에 관해 재미나게 코멘트를 해둔 것이었다. 샌델 교수의 실물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빵' 터지는 강도가 덜할 수도 있겠다. 여하튼 '심슨가족'을 한두번 안보신 분들은 없으실텐데 이 인물 보신 기억이 있으신가? 나도 본 기.. 더보기
[흐름]'정의란 무엇인가' 신드롬 이후… 가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1위에 오르고 사람들의 입길에 오르기 시작하던 순간부터 출판계 인사들은 이 현상을 '미스터리'라며 의아해 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출판사, 특히 인문서를 내는 출판사 편집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이 책을 들여온 김영사의 마케팅 실력이 혀를 내두를 정도라면서 은근히 폄하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건 요즘도 마찬가지다. 어떤 학자가 이 책의 원제가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인데 번역하면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바꿔치기 했다면서 비판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이 책의 '대박'이 책 자체가 가진 저력 때문인지, 출판사의 '실력' 때문인지, 이 사회가 돌아가는 모양새와 맞물리는 '시운'을 타고난 때문인지 솔.. 더보기
[리뷰]정의란 무엇인가 & 경계와 편견을 넘어서 정치철학 분야는 철학 분야의 특성상 전공자의 폭이 그리 넓지 않고 큰 논쟁도 자주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저술이 그리 활발하게 나오는 분야는 아니다. 전공자들이 참고하는 기존문헌들도 다른 사회과학 분야와 달리 발간 연도가 상당히 떨어진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같은 시기에 나온 정치철학서 두권을 묶어 일어 보았다. 그런데 정치철학은 우리가 현실에서 접하는 문제들, 일테면 자유, 정의, 권력 등등의 문제들을 다룬다. 물론 우리가 철학이라고 통칭하는 분야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형이상학적인 철학은 일반인이 접근하기엔 꽤 까다로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치철학은 현실과 맞닿은 면이 넓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상당히 재미있는 지적 유희를 즐길 수 있다. 마이클 샌델의 책은 워낙 쉽게 씌여져 정치철학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