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살인-아들님이 생애 최초로 쓴 소설 기억살인 김선호 #1 그 초밥집에 들어서면서 여러 가지 감정이 차올랐다. 부장으로 승진 했다는 성취감, 몇 년 동안의 노력이 이렇게 나에게 찾아 왔다는 뿌듯함, 그리고 아내와 이렇게 휴일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기쁨이 제일 컸다. 아, 얼마나 힘든 나날이었는가! 지난 20년 동안은 일만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상사에게, 또 회사한테 인정받기 위해 다른 일들은 신경을 쓰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아내에게도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 시간 동안 나를 믿어주고 배려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또 미안했다. 20년 동안 수고 한 나에게 주는 선물로 오늘은 아내와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장소는 직장 동료가 휴일에는 아내와 함께 가보라고 극찬한 초밥집이였다. 젊은 청년이 하는 집인데 맛이 일품이라고 침이 튈 정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