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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반죽글

서점의 미래, 책의 미래 연말을 향해 가는 요즘 출판계에서 서점의 미래, 도서정가제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다. 교보문고로 대변되는 대형서점과 다르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네서점'이 어렵다는 얘기는 한 두 해 있었던 얘기가 아니거니와 인터넷 서점의 약진, 대형 출판사의 물량공세 역시 새로운 주제가 아니다. 이에 대한 출판계의 자정 및 자구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 역시 새로울 것이 없다. 혹자는 "이런 주제들에 대해 새롭게 논의할 것 없다. 그간 나왔던 대안과 아이디어 가운데서 골라 행동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럼에도 이 주제가 다시 출판계 화두로 올라오는 것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여파가 커지면서 위기의식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가 됐기 때문일 것이다. 출판유통, 그 복잡한 문제에 대해 짧은 글을 한편 써볼려고 궁.. 더보기
공룡 등에 올라타다 처음 설악산을 밟아본 게 1992년 1월. 그간 설악산을 대여섯번은 다녀왔지 싶다. 대부분 천불동 계곡을 거쳤다. 산을 좋아하는 분들과 설악산에 대해 얘기할 때 공룡능선, 혹은 마등령이란 단어를 접하게 됐다. 경치가 유려하고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어느새 산과 멀어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공룡을 갈 기회를 잡았다. 지난 9월11일~12일 한국출판인회의 산악회의 설악산 서북능선~공룡능선 등반길에 합류한 것이다. 1박2일 몸은 고됐지만 행복했다. 물론 산에서 내려오는 순간 이런저런 걱정거리는 그대로임을 확인해야 했지만...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같이 산행하신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다. 더보기
왜 공부하는가?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있던 책 한권을 뽑아들었더니 책갈피에서 엽서 한장이 나왔다. 그림을 보는 순간 미소가 떠오른다. 개구리 모양의 토기 혹은 석상이 학사모를 쓰고 있고, 손에는 옥스포드 대학 졸업장을 들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이 엽서에 재미난 문구가 적혀 있다. 과거 영국에 잠깐 머무르던 시절 옥스퍼드 대학교를 관광 삼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옥스퍼드 대학교 마크가 찍혀 있는 걸 보니 거기서 샀던 모양이다. 벌써 10년도 더 넘었다. 당시엔 파릇한 대학생이었는데...ㅠㅠ WHY STUDY? The more I study The more I know The more I know The more I forget The more I forget The less I know So why study? books.. 더보기
대한민국 트랜스포머 등장! 대한민국 경찰이 참 대~단한 물건을 개발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7301759015&code=940100 더보기
월터 크롱카이트 별세 미국의 전설적인 앵커맨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 할아버지가 별세하셨단다. 교양이 부족한 내가 그의 이름을 처음 알게된 건 이라크 전쟁이 막 시작됐던 2002년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KBS에서 연속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는데 전체를 꿰는 주제는 아마도 9.11 테러 이후 급변하는 세계정세였던 것 같다. 이미 은퇴했던 그를 이화여대 이재경 교수가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 당시 수습을 갓 뗀 신출내기 신문기자였던 나는 국제부에 처음 발령을 받아 근무중이었고, 원래부터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월남전을 비롯해 허다한 국제관계의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했고 미국인이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이 됐다는 월터 크롱카이트. 그가 한창 시절 날렸던 유명한 코멘트들이 자료 화면으로 인용되기도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