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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동물농장 날이 추워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벛꽃이 피었다고 신문에 사진이 실렸다. 아닌게 아니라 겨울도 한참 겨울인데 올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다. 비가 와야할 때 오지 않아서, 더워야 할 때 덥지 않아서, 추워야 할 때 춥지 않아서 걱정인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최근 파리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회의가 열렸다는데, 기후변화의 위협은 점진적이어서 각 나라와 개인의 대처는 굼뜨기만 하다. 은 풍자소설이지만 슬프다. 등장인물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암퇘지 스퀼러였다. 스퀼러는 독재자 나폴레옹을 비롯한 돼지들의 전횡이나 모순이 드러나면 그럴듯한 거짓말과 선전선동으로 동물들의 논리와 이성을 마비시킨다. 그의 언변과 설득력은 대단해서 동물들의 기억을 조작해내기까지 한다. 스퀼러는 소련 공산당의.. 더보기
[리뷰]나는 왜 쓰는가 & 책을 읽을 자유 가을은 책의 계절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통계에 따르면 가을에 독서량이 가장 적다고 한다. 따라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명제는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계몽용 문장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가을이 되면 '책에 관한 책'이 많이 나온다. 조지 오웰의 책이 요새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 근래 들어 의 잭 런던의 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조지 오웰 하면 잭 런던이 연상된다. 오웰의 대표작 를 최근에야 읽고 은 아직도 고교 참고서의 줄거리 요약과 요점정리 수준만 알고 있는 얼치기 독서가인 나이기에 오웰의 다른 작품들이 연이어 소개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앞서 나온 르포집 은 공식 리뷰를 썼던 회사 선배가 극찬을 하길래 어딘가에 쟁여 놓았는데 이번 책을 읽고서는 그 책도 .. 더보기